(주)유일시스템 김병주 상무이사/스마트팩토리본부 본부장(사진. 로봇기술)
플라스틱 성형 토털 솔루션 기업 (주)유일시스템(이하 유일시스템)이 올해 초 스마트팩토리본부를 출범시키면서 사출 스마트팩토리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일시스템은 취출로봇 및 협동로봇 출시에 이어 스마트팩토리 본부를 신설하면서 사출 스마트팩토리 고도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유일시스템 스마트팩토리 본부의 지휘봉은 김병주 상무이사(이하 김병주 본부장)가 잡았다. 국내 산업계에 스마트팩토리에 대한 개념이 채 확립되지도 않았던 시기부터 스마트팩토리 분야를 연구해온 그는 1세대 스마트팩토리 전문가이자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팩토리 상용화 1호 사례를 달성한 인물이다. 또한 국내 유수 철강사들의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성공하면서 철강 분야 스마트팩토리 고도화의 기틀을 다지기도 했다. 모바일 통신, 스마트폰 디바이스, RFID, IoT시스템, 임베디드 보안 연구원으로 활약하고 최근 스마트팩토리 연구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링크팩토리4.0’
유일시스템 스마트팩토리본부는 출범 2개월 만에 이미 유의미한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 이미 모 사출기업과의 스마트팩토리 도입 논의가 막바지에 이른 상황으로, 올 상반기 중 현장 구축을 시작할 것으로 기대된다.
단기간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유일시스템 고유의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링크팩토리4.0(Link-factory4.0)’이 있다.
링크팩토리4.0의 핵심은 산업 현장의 모든 데이터를 연결(Link)시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다. 디바이스, PLC 등의 데이터를 수집해 인더스트리4.0에 맞게 시스템을 제공하고, 데이터를 통합·분석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 개별적으로 수집되고, 사라지던 무가치한 데이터들이 링크팩토리4.0을 통해 연결되면서 사출 스마트팩토리를 위한 빅데이터로 거듭나는 것이다.
김병주 본부장은 “ERP, MES, PLC/SCADA, 머신/센서가 계층적 피라미드 형태로 구성되는 보편적인 인더스트리4.0 구조는 이미 많은 기업들이 익숙하거나, 이미 도입하고 있다. 이 구조 속에서 수집되는 데이터들은 개별적으로 큰 의미를 지니지 않지만, 링크팩토리4.0은 각각의 데이터를 연결, 통합함으로써 새로운 가치의 데이터를 창출한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특징은 사용자의 기존 설비를 유지하면서 고도화된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할 수 있게 한다. 이는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소요되는 비용 절감 효과뿐만 아니라 고객사가 그간 축적해왔던 현장 경험치를 그대로 계승해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효율적이다.
김병주 본부장은 “이미 기존의 현장에서 PLC나 SCADA를 연동하는 사례가 굉장히 많지만, 이 시스템들이 데이터 기반으로 구축되지 않으면 단순 모니터링 또는 원격 제어 이상의 활용이 어렵다. 그러나 생산(MES)과 관리(ERP) 데이터를 모두 획득해 공유하면 더욱 그 활용성이 더욱 높아진다.”라며 “나아가 수집된 빅데이터를 통계적으로 활용함으로써 데이터의 파괴력을 더욱 상승시킬 수 있다. 데이터의 통계화가 가능하다는 점은 곧 수치를 선형화할 수 있다는 의미로서, 이는 인공지능이 스스로 학습을 통해 예지, 예측까지 가능하도록 한다.”라고 설명했다.
디지털트윈 기반 비대면 공장 예고
유일시스템이 추구하는 스마트팩토리의 다음 단계는 디지털트윈 기술을 통한 비대면 공장 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IoT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 게더링은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있어 가장 기초적인 레벨로 볼 수 있다. 유일시스템은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통계적 기법을 활용해 원가절감, 생산성 제고, 안전진단, 설비 예방보전 및 다운타임 최소화 등 실질적인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고객사의 이익을 실현한다. 또한 궁극적으로는 디지털트윈 기반의 비대면 공장 운용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김병주 본부장은 “먼 지역의 생산거점을 일일이 사람이 방문해 관리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다. 특히 해외에 생산시설의 경우 담당자가 직접 거점을 방문하기가 쉽지 않은 시대이다. 디지털트윈 기반의 비대면 공장 운용 시스템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데이터 수집 및 분석이 가능해야 한다.”라며 “유일시스템은 데이터 활용 기술을 기반으로 데이터의 수집부터 비대면 공장 실현에 이르기까지 폭 넓은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고객들에게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적과 증명으로 성장할 것”
몇 해 전부터 취출로봇, 협동로봇 등 로봇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로봇사업을 강화해온 유일시스템은 이번 스마트팩토리본부 출범으로 디바이스 플랫폼과 서버 플랫폼을 아우르는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동사는 첨단 산업 분야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맨파워 강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현재 유일시스템은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위해 시스템 전반을 설계할 수 있는 아키텍처 엔지니어와 디바이스 플랫폼 및 서버 플랫폼 전문가, 전기·계장 전문 인력을 고루 보유하고 있으며, 새로운 도전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겸비한 신입사원 확충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이에 대한 노력의 일환으로 부천대학교 전자과와 가족회사 협약을 체결해 젊은 피 수혈과 인력양성을 추진한다.
사업 측면에서는 스마트팩토리 분야의 다양한 지원 사업을 활용해 고객의 부담을 줄이면서도 만족할 수 있는 성공사례를 꾸준히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전주기(全周期) 관리가 가능한 스마트팩토리를 실현하는 데 집중한다. 이 밖에도 소프트웨어적인 아이디어 융합을 통해 현재 주력하고 있는 사출 분야를 넘어 새로운 비즈니스 형태와 고도화된 소프트웨어 개발을 국책 과제로 추진 중이다.
한편 김병주 본부장은 “사출 주변기기와 더불어 로봇과 자동화 시스템을 공급하는 유일시스템이 스마트팩토리 분야로 나아가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다양한 스마트팩토리 관련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명확한 실적과 증명으로 올해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사발췌 : http://robotzine.co.kr/entry/255732